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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출입은행 "원전 수출 기업 해외사업 적극 지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원전 수출 기업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28일 수은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034020], GS에너지 등 원전 수출 기업의 해외 사업 담당 임직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은은 최근 국내 기업의 원전 수출 동향을 청취하고, 운영 중인 원전 교체사업(기자재 수출)에 대한 금융 솔루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 수출 및 해외 SMR 사업개발을 위한 금융협력방안 등을 설명했다.

또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대형 원전 사업의 수주를 위해 발주처에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형준 수은 프로젝트금융 본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해외 원전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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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