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증권

"해외증시 3배 ETF 투자 유의"...금감원, 서학개미에 경고

TQQQ·SOXL·BULZ 등 3배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10위권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금융당국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일명 '서학개미'를 중심으로 고위험 상품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 유의를 경고하고 나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해외주식 계좌는 총 491만개로 2019년(80만개) 대비 3년 새 약 6배로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20대와 30대의 계좌 수가 각각 101만개, 121만개 늘어나는 등 계좌 증가 속도가 빨랐다.

 

 

금감원은 서학개미들이 주가지수 일일 변동 폭의 3배 성과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위험 상품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실제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3배 레버리지형 ETF였다.

 

나스닥100지수 하루 등락 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약어명 TQQQ)는 상반기 개인 투자자가 20억9천만달러를 순매수해 테슬라(22억2천만달러)에 이어 개인 순매수 2위에 올랐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는 순매수액이 13억2천만달러로 3위였다. 빅테크 기업 지수를 따라가는 몬트리올은행 마이크로섹터즈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BULZ) 상장지수증권(ETN)은 순매수액이 2억5천만달러로 10위였다.

 

개인투자자가 지난해 거래를 많이 한 해외 상위 50개 ETF·ETN 상품 중 3배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상품 거래액 비중은 60.2%로 다른 상품을 압도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78.5%로 더 커졌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ETF의 경우 매우 높은 가격 변동 위험뿐만 아니라 수익률 복리 효과와 같은 투자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특히 가격 등락폭 제한이 없는 해외 증권시장에선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배 레버리지형 상품의 경우 기초지수가 100에서 80으로 하락(20%↓) 후 곧바로 100으로 재상승(25%↑)했다 하더라도 복리효과 탓에 10∼3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기초지수 하루 변동폭의 2배 또는 3배씩 움직이는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ETF에 내재한 투자 위험요소를 인지하지 않고 단기 고수익만을 기대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서학개미가 많이 순매수한 TQQQ의 경우 연초 대비 가격이 절반 이하로 급락(56.12%↓·18일 마감가 기준)한 상태다.

 

금감원은 "해외주식 투자가 환변동 리스크, 결제일 차이, 거래수수료, 양도소득세 등 측면에서 국내 주식 투자와 달라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 투자 시 각종 미디어나 SNS 등 간접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기업 재무제표, 주요사항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확인해 투자 판단을 하라"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