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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효 전 금천세무서 소득세과장, 더나은세무회계 대표세무사로 새출발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맡은바 소임 완수.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김영효 전 금천세무서 소득세과장이 올해 상반기에 명예퇴직한 뒤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항해’에 돛을 높이 올렸다.

 

사무실 오픈은 오는 26일 금천구 디지털로9길 대륭포스트타워 5차, 204호에서 개업소연을 연다.

 

김영효 세무사는 1991년 국립세무대학(9기)을 졸업한 뒤 ‘청운의 꿈’을 품고 국세청에 8급 특채로 임용됐다. 31성상의 세월을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로 맡은바 소임을 완수했다.

 

공직자로서 모범이 되었던 그는 소속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명예퇴직(서기관 승진)하면서 정든 국세청을 떠났다.

 

현직 시절, 우수한 직원들은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로드맵을 제시하고, 본청과 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등 ‘후배 사랑’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

 

김영효 세무사는 국세청에서 쌓아온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세행정의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금을 잘 몰라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납세자들의 대변자로서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납세자들의 고충과 애로에 대해서는 상생(相生)하는 자세로 임하면서, 그야말로 납세자들의 ‘세금주치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납세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슬기로운 세무조사 대처 법’ 등을 함께 공유하고 절세전략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국세청 자산과세국을 비롯해 일선 세무서 재산세과 등에서 상속세, 증여세, 양도세 등을 비롯해 전 분야를 다루면서 탈세혐의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누락된 세금을 추징해왔다.

 

특히, 재산분야 제도개선과 기획업무를 비롯해 양도소득세 서면질의 업무를 담당했다.

 

행정안전부 종합부동산세 관련 업무로 1년간 파견 업무를 다녀왔던 김 세무사는 종합부동산세 업무에도 남다른 공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납세자가 겪는 비대면 신고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천구청에도 신고 도움창구를 마련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우리나라 최초로 ‘비대면 소득세 신고간담회’를 금천지역세무사회와 랜선회의로 소통하는 등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동안양세무서, 남인천세무서, 시흥세무서, 광명세무서 등을 비롯해 대구국세청 법무과 및 산하 8개 세무서에서 근무하는 등 국세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국세청 자산과세국 부동산납세과, 상속증여세과 등에서 근무했으며, 동작세무서 재산세과장을 지내는 등 ‘재산세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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