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월)

  • 흐림동두천 2.5℃
  • 흐림강릉 5.4℃
  • 구름많음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2.0℃
  • 구름많음대구 2.1℃
  • 구름많음울산 5.4℃
  • 맑음광주 5.6℃
  • 구름많음부산 8.1℃
  • 맑음고창 6.1℃
  • 맑음제주 10.0℃
  • 구름많음강화 2.0℃
  • 구름조금보은 -0.1℃
  • 구름조금금산 0.2℃
  • 맑음강진군 0.9℃
  • 구름많음경주시 -1.0℃
  • 구름많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금융

경제악화에 혁심기업 향한 투심 꽁꽁…금융위 “핀테크 지원 확대”

18일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 개최
금융환경 점검하고 자금조달 건의사항 청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혁신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나서 핀테크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 박병원홀에서 주재한 ‘핀테크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유관기관 및 금융‧투자회사와 함께 핀테크 업계의 금융환경을 점검하고 투자‧대출 등 자금조달 분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며 “핀테크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상임위원은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핀테크 생태계가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를 살펴보고 이를 해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업계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및 핀테크 지원기관들이 함께 핀테크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이 직면한 금융환경과 개선과제를 다각도로 점검했다. 금융‧투자회사들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확산되고 핀테크 분야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최근 경제‧금융환경 악화로 기업의 미래가치보단 매출 규모 등 현재 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자금조달에 더욱 어려움이 크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나서 정책금융 등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책금융 기관들은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핀테크 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핀테크 전용 상품 규모를 늘리고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대출‧보증심사를 하는 방안 등이다.

 

아울러 핀테크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강화하기 위해 보육기관, 금융기관과 연계해 지원받기 어려운 중간구간(데스밸리)에 있는 핀테크 업체 투자 확대 방안 등도 고려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들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핀테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8곳과 금융·투자회사 7곳, 초기·중소형 핀테크 기업 10곳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