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금융

[3Q 실적] 신한금융, 5조 클럽 눈앞…증권사옥 매각 호실적 견인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보험 계열사 성적은 부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사들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곳은 신한금융이었다. 신한금융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대되면서 꾸준히 호실적을 내놨다.

 

25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20.8% 증가한 1조5946억원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난 4조31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대로라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원 클럽’에 입성한 이후 올해 ‘5조원 클럽’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은 여의도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이익과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견인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옥 매각을 추진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사옥을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해당 거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을 얻게 됐고, 이 부분이 실적에 반영됐다.

 

또한 은행 실적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계속해서 개선됐다. 다만 비은행 부분은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연결 기준 대부분 비은행 계열사들의 성적은 선방했으나 보험계열사인 신한라이프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조5925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이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887억원(24.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7억원(35%) 축소됐다.

 

상반기 중 코로나19와 경기 상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9억원(120.4%)이나 증가한 3951억원이나 적립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억원(9.1%) 증가한 5877억원을 달성했다. 규제강화와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 사업 다각화에 따른 영업 자산 성장과 매출액 증가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기간 신용카드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59조9000억원으로, 온라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밝혔듯 사옥 매각이익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29억원(55.2%) 증가한 5704억원으로, 이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에 따른 1회성 이익 영향(세전 4438억원)이 컸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396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됐으나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5억원(35.2%) 증가한 2824억원을 달성했다. 조달비용 증가와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영향이 더 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NIM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며 “증권 사옥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3분기 손익이 증가했다. 사옥매각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리와 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취약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와 함께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할 수 잇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