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박무서울 1.0℃
  • 박무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2.4℃
  • 구름많음울산 1.6℃
  • 박무광주 -1.4℃
  • 구름조금부산 2.0℃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3.1℃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5.0℃
  • 구름조금금산 -5.6℃
  • 맑음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1.7℃
  • 구름많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보험

[3Q 실적] KB손보, 자연재해에도 3분기 누적 실적 ‘순항’

3분기 누적 당기순익 5207억원…전년 比 93.4% 증가
폭우‧태풍‧화재 영향…자동차‧일반 보험 손해율 상승
전년 比, EV 하락…금리 급등 상황에 자산평가 손익 감소 영향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3.4% 오른 5207억원을 기록했다. 태풍 등 자연재해와 대형화재로 인한 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 증가에도 전반적인 이익체력을 회복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2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부동산 매각이익 소멸로 3분기 순이익은 감소했다.

 

25일 KB금융그룹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2692억원보다 93.4% 오른 520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3억원으로 지난 분기 2963억원보다 72.6% 감소했다.

 

3분기 실적 감소 요인으로는 부동산 매각익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2분기 사옥 매각으로 얻은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KB손보는 “지난 분기 부동산 매각익 기저효과가 소멸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약 21.3% 오르며 견조한 이익체력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손보는 지난 4월 사옥 5개 매각으로 일회성 처분이익 1570억원이 발생하면서 KB손보는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KB손보는 지난해 말 충남 천안과 제주, 부산 등 3곳의 거점 사옥을 920억원에 매각했다. 이어 올해도 서울 합정과 경기 구리·수원, 대구, 경북 구미 등에 위치한 사옥을 패키지로 매각해 5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밖에 자연재해로 인한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 증가도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일반보험 손해율은 각각 전분기 대비 6.0%p, 16.7%p 상승했다. 7~9월 기록적 폭우와 힌남노 등 태풍이 자동차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또 대형화재로 인해 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 이밖에 3분기 반영됐던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3분기에 상쇄하면서 3분기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원수보험료(매출)는 3조379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0.3%% 줄었지만 누적 3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3분기 KB손보의 전체 손해율은 91.7%로 전 분기 대비 16.7%p 증가했다. 투자영업에서는 전 분기 대비 43.0% 줄어든 23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KB손보 3분기 RBC(지급여력비율)는 181.3%로 전 분기(197.3%) 대비 16.0%p 감소했다.

 

한편 KB손보는 내재가치(EV)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2021년 성장세를 이어온 EV가 올해 상반기부터 감소세를 이어가, 3분기 EV는 전년 동기대비 1조2100억원 감소한 8조3410억원으로 집계됐다. EV 상반기 추이는 지난 2018년 상반기 3조8870억원, 2019년 6조2190억원, 2020년 7조5370억원, 2021년 9조1620억원이었다.

 

KB손보 관계자는 “EV는 금리 상승 영향이 크다”며 “금리가 예상치 못하게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산평가 손익이 줄어들면서 EV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