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4℃
  • 구름많음강릉 10.0℃
  • 흐림서울 8.4℃
  • 흐림대전 5.8℃
  • 박무대구 1.8℃
  • 박무울산 8.0℃
  • 흐림광주 9.5℃
  • 맑음부산 12.8℃
  • 흐림고창 13.5℃
  • 흐림제주 15.0℃
  • 흐림강화 8.4℃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3.1℃
  • 흐림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2.3℃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토부, 새만금 新발전전략 TF 가동

1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첫 회의 개최

image.jpg
<사진=새만금개발청 홈페이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 및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와 함께 새만금의 투자매력을 극대화하고, 발전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새만금 新발전전략 TF’를 구성하고, 1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TF 구성은 지난 5월 8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새만금 사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무부처로서 규제혁파 등 새만금의 투자매력도 제고를 위한 과감한 전략구상을 해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그간 새만금 사업은 산업·연구 용지에 외국인투자기업(도레이첨단소재, 솔베이 등)을 유치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으나, 대규모 매립사업에 따른 투자 불확실성 등으로 개발이 장기화되면서 새만금 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한중 FTA가 타결되고 경제협력이 양국 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중국과 인접한 새만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대 중국 모멘텀을 활용한 새만금 발전전략 마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정병윤 국토도시실장을 단장으로 새만금청 및 전북도와 함께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새만금사업의 투자의욕 제고와 함께 사업의 추진속도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나가기로 했다.

TF에서는 지난 3월 19일 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결정된규제특례지역 조성에서 더 나아가 인력·상품·자본 이동에 대한 제반 규제가 최소화되는 ‘새만금 특구’ 조성방안을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자 관점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선도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새만금 사업이 지역 내 개발 가능한 지역부터 시작되어 전체로 확산하는 전략도 고민할 계획이다.  

아울러 TF를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새만금 현지 입주업체와 간담회, 국내외 전문가 자문을 병행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병윤 국토도시실장은 “국토부와 새만금청, 전북도가 힘을 합쳐 연내 ‘새만금 신발전전략’을 도출할 것”이라며 “이를 기초로 향후 새만금 사업 활성화 및 투자유치를 위한 법 개정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