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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전북도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성공스토리…‘PT맨’ 김관영 지사 일문일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북도가 새만금을 ‘국가첨단전력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이뤄냈다.

 

포항, 충북, 울산 등 이차전지 산업 기반이 이미 갖춰진 곳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도는 전략적으로 대응했고 그 결과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성공스토리를 쓰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지난 2월 공모 신청 당시만 해도 이차전지 산업 후발주자로 인식됐으나,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미래 가능성을 지닌 새만금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전략적 공모 대응과 함께 도내 각 분야의 협력도 이끌어냈다. 도의회와 도내·연고 국회의원,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정세균 전 총리(명예위원장) 등이 전면에 나서 이차전지 특별위원회를 꾸려 정부를 꾸준히 설득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의 숨은 노력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지사는 국내 최고 이차전지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전북이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하는 당위성을 전파했다. 20회 이상의 PF를 준비해 직접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아래 새만금 국가첨단전력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관련 김 지사의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Q.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 됐다.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무엇인가.

A. 지난해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산업의 3개 분야가 경제안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정부는 이들 첨단전략기술산업 생태계를 육성,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로 ‘특화단지’를 지정해 산단 개발, 인허가 처리, R&D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

 

Q.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도정 핵심 현안으로 삼은 이유는.

A. 전북은 지난 12월 산업부 공고 당시만 해도 이차전지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선정 가능성이 5%도 안됐다.

하지만 탄소중립 시대의 개막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차전지 산업이 미래 핵심산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경쟁에 뛰어 들었다.

새만금이 이차전지 기업의 최적지라고 판단했고, 특화단지 지정이야말로 새만금의 비상과 전북의 재도약을 가능케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Q. 타 지자체에 비해 산업기반이 열악하다는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나.

A. 이번 공모는 이미 산업기반을 갖춘 지역과의 쉽지 않은 경쟁이었다.

충북은 20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셀기업 중심으로 이미 완성형에 가까웠다. 포항은 포스코와 포스텍 등과 함께 양극재로 특화되었으며, 울산은 삼성 SDI와 유니스트 등 산업‧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새만금이 이차전지 기반시설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지만, 저는 새만금의 미래 확장성을 어필 했다. 계속되는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 유치를 비롯해 대규모 부지의 확장 가능성,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 탄소배출제로 100%(CF100)·재생에너지 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소득세 5년간 최대 100% 감면까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장점을 부각했다.

 

Q. PT맨 이라는 별명이 있다. 이번에도 직접 나서서 발표를 했다. 그 이유는.

A. 지난 5월 18일 서울에서 특화단지 발표 평가가 있었다. 도지사가 발표자로 나서는 일은 전무후무해서 산업부도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전북의 산업 육성 의지와 간절함을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발표자는 도지사라는 생각으로 직접 발표에 나섰다.

도청 직원들 앞에서 20회가 넘는 발표 연습을 했다. 연습한 만큼 발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도민을 대변하는 간절한 마음과 적극적인 의지가 심사위원의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을 듣기도 했다.

 

Q.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A. 거제하면 ‘조선’, 울산하면 ‘자동차’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듯이 새만금하면 ‘이차전지’가 연상되도록 하겠다.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조성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R&D 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비전이다.

아울러 2034년까지 기업 유치 누적 100개, 고용창출 누적 1만 명, 총매출 누적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

 

Q. 향후 이차전지 산업 육성 계획은.

A. 전북도는 4대 추진전략 14개 세부 실행 과제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육성할 계획이다.

4대 추진전략은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R&D 혁신허브 구축 ▲글로벌·초광역적 연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기업지원 협업체계 구축이다.

도는 4대 추진전략에 14개 실행 과제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적 절차 이행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다. 특히, 전북도-전북테크노파크-새만금개발청-군산시와 협업 체계를 강화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을 지원함으로써 빠른 시간내에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

 

Q. 현재 이차전지 기업 투자 유치 현황은.

A. 전북에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기업만 23개사 7조원 규모의 투자가 성사됐다. 이중 LG화학·화유코발트, GEM·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2조원의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다. 조만간 국내 굴지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예정돼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새만금에 4대 핵심소재 기업이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극재 기업으로 LG화학을 비롯해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등이 있으며, 실리콘 고용량 음극재 향산을 세계 최초로 실현한 대주전자재료, 전해액으로 유명한 엔켐과 천보 BLS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Q.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한데, 방안은.

A. 기업 수요 조사 결과 2027년까지 약 4000명의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전북도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전북테크노파크에 이차전지 인력양성지원센터를 개소 했다. 또한 도내 6개 대학과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KIST, 서울대 글로벌 R&DB 센터 등과도 핵심인력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대학을 연계해 공유학과를 설립하고, 폴리텍 대학, 마이스터고 등과 함께 제조인력을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Q. 끝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신청 당시만 해도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다. 하지만 저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었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도전경성의 자세로 나섰다. 전북도의 도전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새로운 성공 스토리로 돌아왔다.

전북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도전하는 도민’에 있다. 저는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을 믿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단지로 키워내겠다. 이차전지 산업에서 만큼은 전북이 가는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될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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