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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실적] 롯데손보, 장기보장성보험 비중 늘려 '체질개선'...3Q 누적순이익 602억원

3Q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비 증가…3Q 순이익 감소 영향
작년 사옥 매각 기저효과로 3Q 누계 순이익↓…매각 제외 18.4%↑
RBC 비율, 올해 2분기 대비 5.5%p 증가…174.1%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장기보장성보험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롯데손해보험이 7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영업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누계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가 1조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815억원) 대비 7.8% 늘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7%를 차지했고 기존 20% 비중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은 6.3%까지 감소했다.

 

앞서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월 이은호 대표가 선임된 이후 자동차보험 중심에서 장기보장성보험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장기보장성보험의 판매 비중을 집중적으로 늘리며 지난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장기보장성보험 가입 증가로 판매비가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285억원) 대비 55.4% 감소, 전 분기(247억원) 대비 48.6% 감소했다.

 

롯데손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집행한 판매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약 2500억원 수준이다. 3분기에만 집행된 판매비는 1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2.3% 증가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3분기 순이익 감소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사업비 지출이 늘어났으나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본사 사옥 매각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1052억원) 대비 42.80% 감소한 602억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롯데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본사 사옥 매각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누계 당기순이익(509억원)보다 18.4% 성장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은 174.1%로 지난 2분기 말 기록한 168.6%에 비해 5.5% 개선됐다. 자기자본 규모는 2분기 말 7379억원에서 3분기 말 기준 6098억원으로 1281억원 가량 감소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자기자본 감소는 잇따른 금리 인상에 의한 시장 상황 악화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장기보장성보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이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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