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보험

보험 가입 시 사은품 20만원까지 받는다…과당경쟁 우려

태아보험 등 3만원 이상 사은품 제공…불법 영업 성행
공정위, 내년 보험 가입 모집 시 사은품 등 이익 금액 3만원→20만원↑
업계 관계자 ”불법 영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불법 영업 규제 마련해야“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험사의 신규 계약자에게 제공되는 현금‧사은품 등 경제적 이익 상한을 내년 상반기에 상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장에서는 불법 영업이 성행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도 현장에서는 암묵적으로 3만원 이상의 사은품이 신규 가입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미리 알고 한 달 보험료를 깎아달라거나 고액의 사은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3만원으로 정해져 있는 금액 상한을 높이면 보험사고 발생위험을 줄이는 물품이라고 정해놓더라도 더 높은 금액의 사은품이 제공, 요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험상품 가입 시 사은품 혜택을 공유하는 경향이 나타난 지 오래다. 예를 들어 태아보험의 경우 보험을 가입하면 3만원이 넘는 수준의 유모차를 제공한다거나 몇 달치 보험료를 깎아 주는 등 과대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만원 이상 사은금을 제공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성행하다보니 그렇지 않은 설계사들의 경우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은금을 올릴 것이 아니라 불법 영업을 잡는 규제 방안이 필요한데 어려운 상황“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지난 24일 ‘2022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올해 추진한 총 29건의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보험 및 신용카드 가입자 모집 시 제공할 수 있는 사은품 등 이익 금액의 상한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보험업법 제 98조에 따라 연간 보험료의 10%와 3만원 중에 적은 금액 내에서만 금품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보험사고 발생위험을 경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금액이 20만원 이내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의 경우 스마트워치, 주택화재보험은 가스 누출 및 화재발생 감지 제품, 자전거보험은 충돌센서 내장 스마트 자전거 후미등 등 20만원 이내 사은품 제공이 가능해진다.

 

공정위는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 등 경쟁이 보다 활성화되고 사고 발생위험을 경감하는 물품‧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험 가입자의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