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C미래소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C가 필름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SKC미래소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 6월 한앤컴퍼니는 SKC의 필름·가공사업 지분 100%를 1조6천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IT)기기와 산업 용도로 쓰이는 제품을 생산하는 SKC 필름사업은 1977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PET) 필름을, 1980년에는 국내 최초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하는 등 국내 필름산업을 선도해왔다.
2000년대에는 주력 제품을 디스플레이용 필름으로 전환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첨단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SKC의 필름 사업 매출은 1조1천319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이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7% 초반대의 금리로 인수 자금 조달을 마쳤다"면서 "향후 SKC 필름 사업의 기업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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