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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예금 깨고 채권으로 갈아타는 개미들…열흘만에 채권 1조 순매수

예금금리 하락하고 금투세 불확실성 해소 영향
1일부터 11일까지 채권 순매수 규모 1조1730억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고금리 채권으로 향하고 있다.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시장금리가 낮아지고 있고 여기에 금융당국 압박이 더해지며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예금 상품의 매력도가 떨어진 점이 그 배경이 됐다.

 

게다가 주식 시장이 여전히 냉각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아직 금리가 높은 채권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1조1730억원으로 열흘 만에 순매수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전체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1조7100억원인 점을 감안해도 속도가 빠르다.

 

앞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 그런데 레고랜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기도 전에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금융권의 예금금리는 한 때 연 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3%대까지 떨어지면서 예금금리 자체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심에 불을 지피는 요인이 됐다. 금투세는 채권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금융투자상품에서 국내 상장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 등 일정 금액이 넘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것인데 당초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말 여야 협상 결과 2025년까지 2년 유예 결정이 나왔다.

 

한편 올해 1월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관심을 보인 채권 리스트를 살펴보면 국고채, 공사채(서울도시철도‧경기지역개발 등이 발행), 한전채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GS리테일,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등 일반기업 회사채나 은행‧캐피탈‧카드채 등에서도 골고루 순매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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