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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할 휴대품 없어요”...입국자 99% 휴대품 신고서 안 써

외국인 관광객 1600만명 중 99.9%가 신고대상 물품없어
불필요한 세관심사 대기하거나 형식적인 신고서 작성 생략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입국자의 편의를 위해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의무를 폐지하면서 입국자 대다수인 99.5%가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의무를 폐지한 첫날인 1일 인천공항 입국자 가운데 자진신고자인 370여명을 제외한 7만1000여명(99.5%)이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세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간 4300여만명의 입국자가 신청서 작성을 면제받아 불필요한 세관심사를 대기하거나 형식적인 신고서 작성을 생략하게 돼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좁고 정신없는 비행기 안에서 볼펜을 찾고 이것저것 쓰는 것이 귀찮고 불편했는데 그런 불편이 사라져서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다른 입국자는 “평소에는 작성한 신고서를 세관에 제출하느라 대기해야 했는데 신고물품이 없는 사람을 위한 통로가 따로 마련돼 대기 없이 빨리 나올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여행자가 출구로 나왔다가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되돌아가거나, 작성한 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의 불편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600만명 가운데 99.9%가 신고대상 물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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