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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은행, 캄보디아에 디지털금융 DNA를 심다

단순 디지털교육 넘어 금융전반 교육, 호응 커…신한 쏠 3.0 동남아 확산 첫단추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디지털금융시대 맞아 한국의 시중은행 해외법인이 현지 다문화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금융 관련 특강을 진행,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캄보디아 현지에 거주하는 한·캄 다문화가정 결혼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예금 대출 등 금융기관의 고유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초상식부터 최근 급성장한 디지털금융 트렌드 및 관련 정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금융거래 방법에 이르기까지 유익한 내용이 쉽게 다뤄졌다.

 

신한캄보디아은행(행장 김남수)은 “지난 1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프놈펜 소재 라온제나합창단 신한컴퓨터교실에서 현지 다문화가정 대상 정보기술(IT) 금융기초교실 특별 강연을 열었다”며 4일 본지에 알려왔다.

 

신한캄보디아은행 소속 금융전문가들은 이날 약 2시간에 걸쳐 디지털 금융 관련 기초 상식과 모바일 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강의했다.

 

특강에 참석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강의를 듣고 활발한 질의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특강에 참여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최근 새로 출시한 모바일 앱 ‘쏠 3.0’ 활용법 강좌에서는 빠르고 편리한 앱 사용에 대해 큰 놀라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디지털금융 특강을 들은 다문화가정주부 보파씨는 “최근 스마트폰 앱을 설치했지만 솔직히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행여 돈이 잘못 인출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종전처럼 거래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을 감수해왔다”고 말했다.

 

보파씨는 “특강을 듣고 그동안 알지 못한 재미난 은행 관련 이야기는 물론 편의성 높고 직관적인 모바일 환경에 매료됐다”며 “다양한 부가기능과 재미난 콘텐츠들도 무척 흥미로워 열심히 배웠고, 주변에 모바일 앱 사용법을 가르쳐 줄 수준이 됐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김남수 신한캄보디아은행장은 이날 특강에서 “지구촌에 디지털 금융앱들이 보편화되는 추세이지만, 현지 사정상 여전히 아날로그방식에 익숙해 회원가입 절차조차 어려워하거나, 모바일앱 사용이 익숙치 않아 100% 활용하지 못하는 현지 고객 분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에 우선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해봤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 좋아 다행”이라며 “현지 환경에 맞게 개선 보완한 뒤 농촌마을 등 디지털 소외 고객들을 위한 출장 강의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주지역과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세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도 참석해 다문화가족들을 격려해주었다.

 

지난 2008년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금년 초 교민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문화자녀들로 구성된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단장 옥해실)과 프놈펜한국국제학교(교장 이상빈)에 교육용 컴퓨터 20여 대를 각각 기증한 바 있다.

 

또 최근 지구촌 추세에 맞게 디지털 금융 전략을 본격 추진, 영국 주도의 ‘지구촌 비즈니스 전망(Global Business Outlook)’이 선정하는 ‘GBO AWARDS 2022’에서 ‘최고 혁신적인 디지털 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모바일앱인 '쏠 3.0'을 새로 출시하고, 한국계 차량호출업체인 타다(TADA)와도 협업, 전자지갑 충전이체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다방면에서 캄보디아 현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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