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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원 인천국세청장,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성공적 완수' 다짐

2023년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 공유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인천지방국세청(청장 민주원)은 1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관서장 및 지방청 간부 등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세무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세청(본청)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과 연계해 지방청 차원에서 중점 추진할 사항과 분야별 주요업무를 공유함으로써 업무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관서장과 지방청 관리자를 대상으로 감사관실의 청렴교육이 실시됐으며 청렴 관련 법령과 사례를 중심으로 청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을 고려해 관서장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세 등을 집중 교육했다.

 

공무수행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강윤숙 동화성세무서 민원실장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며 국세청을 늘 사랑하고 항상 동료와 납세자를 위해 헌신하신 고인을 깊이 추모했다.

 

지방청 중점 추진사항과 소관별 전달사항 등의 순서로 회의가 진행됐으며 참석한 간부들은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구현을 위해 중점 추진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로 다짐했다.

 

중점추진과제는 ▲수준높은 디지털 납세서비스로 세입예산 조달 노력 ▲납세자 권익보호 및 성실납세 문화 조성 ▲수출 및 투자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 ▲민생지원을 위한 복지세정 강화 ▲고의적 탈세 체납 엄단으로 공평과세 실현 ▲공정한 시장경제 기반강화 뒷받침 ▲일 잘하는 국세청 구현을 위한 소통과 혁신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민주원 인천지방청장은 “성실납세를 지원해 원활한 세입예산 조달에 역량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한 뒤 “납세자가 법에서 정한 세금을 정확하게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고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성실신고 지원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원활한 재정확보를 목표로 세수 진행 상황을 치밀하게 관리하고 주요 세목에 대한 기본적인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각적인 세정지원으로 민생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필 것을 강조한 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법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수출⬝미래성장 지원을 국세행정 측면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와 투자촉진을 위한 세제상 혜택과 지원방안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근로자녀장려금의 정확한 심사와 신속한 지급으로 저소득가구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실시간 소득파악 제도의 원활한 집행 등 민생지원을 위한 복지세정 강화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세무조사는 최대한 신중하고 세심하게 운영하되 성실 중소납세자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실시하는 등 조사부담 완화와 권익보호를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불공정 탈세, 역외탈세, 고액상습 체납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민주원 청장은 “최근 청렴의 의미가 단순히 부패행위가 없다는 것을 넘어서 투명하고 공정한 국세행정, 갑질 근절 및 납세자 만족 등의 의미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장이 바로선 인천청을 만들기 위해 관리자부터 솔설수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현장중심의 소통을 확대해 문제해결을 지원하면서 소통공감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과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국세행정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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