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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진출기업 지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하나금융이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손을 맞잡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를 방문해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인데,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직접 찾아 비즈니스 미팅에서 건넨 사우디 방문과 협력 사업 제안이 계기가 됐다.

양국 은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의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 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1977년부터 중동 지역에 진출해 사우디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사발주처 직접보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하나은행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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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