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흐림강릉 29.4℃
기상청 제공

은행

산업은행, 태영건설에 신규대출 4000억 지원안 가결

75% 이상 금융채권자 찬성...산은 5월30일 기한 자금 지원, 나머지는 추후 손실 책임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 채권단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조기 상환 허용과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사진=ⓒ조세금융신문] 
▲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 채권단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조기 상환 허용과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사진=ⓒ조세금융신문]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3일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인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조기 상환 허용과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방안에 대해 75% 이상의 금융채권자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25.4%)과 TY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38.1%)을 담보로 하는 4000억원의 한도 대출 여부다.

지원 방식은 우선 산은이 연이율 4.6%로 올해 5월30일을 기한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나머지 주요 채권자들은 추후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비율에 따라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협력 업체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51억원 규모의 추가 외담대를 조기 상환하는 데 신규 자금을 우선 활용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추가 의결했다.

같은날 TY홀딩스는 블루원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1400억원을 마련했다. 블루원 용인CC와 상주CC 자산유동화 2000억원에서 용인CC에 대한 기존 대출 600억원을 상환한 나머지 금액이다.

산은은 기업개선계획 수립시까지 부족자금대응 및 영업활동 지원으로 태영의 경영정상화 추진이 가능해지고 외담대 할인분 상환에 따른 한도내 회전운용으로 협력사의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2월 말까지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 앞 대여할 예정"이라며 "주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영건설은  PF사업장별로 대주단이 처리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달라 당초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산은 측은 "대부분의 사업장이 2월 말까지 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 앞 제출할 것"이라면서 "태영건설의 실사법인은 해당 처리방안을 반영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