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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감원, 제10회 금융교육 공모전 시상식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금융감독원이 3일 청소년의 금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10회 금융교육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하여 5개 금융협회장, 교육부 관계자, 수상 학생 및 학부모, 교사, 금융회사 CEO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입상자는 총 134명으로 청소년 금융창작물 부문에서 울산 농서초등학교 왕동운 학생이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최우수상 6명, 우수상 32명, 장려상 72명, 우수학교상 3개교, 우수교사상 6명이 수상했다.
금융교육 우수사례 부문에선 체험중심의 금융교육 사례를 제출한 경북 현흥초등학교 등 7개교가 우수학교상을 받았다.

우수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신설된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부문에선 실제 은행영업점과 동일한 환경으로 구성된 체험프로그램(체험관, 이동점포 등)을 운영하는 신한은행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7개 기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교육 공모전이 청소년들의 금융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발굴된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이 '1사 1교 금융교육' 등에 널리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글짓기 등 공모전 수상작을 금융교육 홈페이지(edu.fss.or.kr)에 게시하고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에 대해서는 9월부터 시행되는 '1사 1교 금융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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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