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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집 앞 편의점에서 미국까지 해외 택배 배송 가능해진다

이베이, GS25와 편의점 택배 접수 서비스 ‘eGS GS25’ 론칭
물류기업 '린코스'와 협업으로 미국 최대 일주일이내 도착 가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역직구 셀러가 집 앞 편의점에서 해외로 택배 발송을 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편의점 GS25와 제휴를 맺고 편의점 택배 접수 서비스 ‘eGS GS25’을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eGS GS25’는 판매된 제품을 편의점 GS25 택배를 통해 인천 물류센터에 보내면 상품 검수부터 통관, 현지 배송까지 모든 절차를 이베이 통합 배송 프로그램 ‘eGS' 서비스가 처리해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베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방법은 eGS 관리자 페이지에서 GS25 택배접수를 하고 편의점에 방문해 접수하면 돼 비교적 간단하다.

 

택배발송이 시작되면 시스템에서 해외 구매자가 제품을 수령할 때까지 제품 트래킹을 할 수 있다. 택배접수가 가능한 전국 GS25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제휴로 이베이는 EMS, 페덱스 등에 이어 ‘이베이 eGS(eBay Global Shipping Program)’ 배송 프로그램에 편의점 택배 추가해 해외배송 다각화를 꾀했다. 물류기업 린코스와 협업으로 운영되는 ‘이베이 eGS'는 한국 셀러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택배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론칭해 선택지를 넓혔다.
 
이베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론칭으로 한국 셀러들은 집 앞 편의점에서 해외 배송을 처리할 수 있게 되어 배송 편의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판매에 있어 큰 고민 중 하나가 배송인데, eGS를 통해 셀러들의 배송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본지 취재를 통해 "미국의 경우 최소 2~3일내 도착할 수 있으며 최대 일주일안에 유럽과 미국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물류기업 린코스의 체계적인 배송시스템을 이용해 획기적인 물류 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이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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