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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민간투자 30주년 컨퍼런스…최상목 "역동적 혁신 지원"

"30년 간 146조원 규모, 853개 민투사업 추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기획재정부가 오늘(12일)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민간투자 협력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리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동철 KDI 원장 등이 참석한다.

 

30여 개국의 주한대사와 국제기구 국장 등 고위급 인사, 정부·국회·공공기관 관계자, 국내 민간투자 업계 대표와 학계 전문가 등 300여 명도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제정 3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최 부총리는 "지난 30년 민간투자가 도로·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지원했다면 앞으로 30년은 민간 중심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민간투자 제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제기구·학계 전문가, 정부·업계 관계자 등이 민간투자 제도의 당면 과제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30년 간 도로·철도·환경·교육 등 분야에서 추진된 민간투자 사업은 853개로 총 146조원 규모다.

 

이중 인천대교 건설 사업은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의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영국 건설전문지(Construction News)의 세계 10대 경이로운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상을 공원화한 도심의 지하 하수처리시설은 혁신성으로 해외의 주목을 받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노후·혼잡시설의 개량·증설 허용, 2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 등 18개 개선책을 담은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지난달 발표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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