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0.7℃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0.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9.3℃
  • 흐림고창 14.8℃
  • 구름조금제주 20.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유엔 "올해 글로벌 무역 3.3% 성장…내년 불확실성 극복해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유엔이 올해 세계 무역이 서비스 교역의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보다 3.3%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무역액이 33조 달러(4경6천975조5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 3.3% 성장한 수치다.

 

UNCTAD는 "올해 세계 교역은 지속해서 도전을 맞았지만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서비스 무역의 성장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품 무역은 올해 2% 성장하는 데 그치지만 서비스 무역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NCTAD는 내년 글로벌 무역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지에서 전쟁이 이어지는 데다 내년 1월 새 행정부를 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 정책 노선이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UNCTAD는 현재 개발도상국들이 무역 성장 둔화 현상을 겪고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및 의류 등 고성장 부문에서 사업다각화 전략을 편다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완화도 무역 회복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무역을 진흥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