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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오후2시 국정감사 증인 참석…관전 포인트는?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최초로 증인으로 출석한다. 증인 참석은 오후2시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실(ABC)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뒤 국회 출석을 위한 마무리 준비를 마치고 국회로 이동할 전망이다.

국감에서는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드러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문제 등 ′재벌개혁′ 문제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재벌문제가 다시 대두된 상황이라 재벌개혁을 당의 기조로 삼고 있는 야당의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의 개인 신상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일본 국적을 유지하면서 병역을 면제받았고, 신 회장의 장남 유열 씨도 현재 일본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면세점 독과점 논란도 주요 쟁점인 만큼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5일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등 4개의 시내 면세점에 대한 특허 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이외에도 제2롯데월드 논란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 석촌호수 씽크홀 문제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설 안전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이번 국정감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황각규 롯데 그룹 사장 등과 예상 질의에 대한 답변 자료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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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