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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3%대로 떨어지자 정기예금 급감…시중은행 ‘곳간’ 비나

정기예금 지난해 12월 기준 한 달 사이 21조 줄어
기준금리 인하로 수신금리 내려가자 다른 투자처 찾는 수요 늘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만기 도래 예금을 빼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이 한 달 만에 무려 2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927조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21조1285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앞서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증가했다. 해당 기간 정기예금 잔액은 무려 75조3381억원 늘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직전 은행권 예금에 자금을 넣어두려는 수요가 몰렸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높은 이윤을 찾아 시중은행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11월에도 금리를 내리자 주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내렸다. 지난해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계속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12월 20일 예적금 13종의 기본금리를 0.05~0.25%p 내렸다. 신한은행은 같은달 23일 거치식 예금 16종의 기본금리를 0.05~0.25%p, 적립금 예금 20종의 기본금리를 0.05~0.20%p 하향 조정했다. 같은달 26일 농협은행이 30일 국민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렸다.

 

은행권에서는 또 다른 투자처를 알아보기 위해 재예치하지 않거나 연말 회계를 마무리하는 법인들이 예금을 인출한 영향이라고 파악했다.

 

실제 해당 기간 요구불예금은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돈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의 성격을 띈다. 주요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요구불예금은 23조5억원 증가한 631조233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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