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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미 제조업, 트럼프 관세 대비해 재고 비축중"

연준 1월 베이지북…"경제 낙관론 많지만 일부는 이민·관세정책 우려"
연준 위원 3인, 양호한 물가지표에 "인플레 개선 흐름 지속중"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예고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에서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2025년 1월 보고서에서 작년 말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제조업 활동이 소폭(slightly) 순감했으며 많은 지역에서 제조업체들이 관세율 인상을 예상해 재고를 비축해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사업자들의 새해 경제전망에 대해선 "조사대상자 중 2025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보다 많았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이민정책 및 관세 정책 변화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라고 연준은 전했다.

 

경제활동 전반에 대해서는 미 전역에서 "소폭 내지 완만한 증가세가 이뤄졌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이달 28∼29일 열리는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한편 연준 고위 인사들은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예상 수준을 넘지 않은 채 양호하게 나온 이후 공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공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2%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다른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작년 12월 CPI 지표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향해 둔화되고 있다는, 그동안 우리가 해온 이야기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스틴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나는 2025년 성장세가 지속되고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5개월 만에 가장 높았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특히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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