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9.5℃
  • 구름많음강릉 1.4℃
  • 구름많음서울 -7.5℃
  • 구름많음대전 -4.7℃
  • 흐림대구 1.3℃
  • 연무울산 2.6℃
  • 구름많음광주 -1.5℃
  • 흐림부산 5.7℃
  • 구름많음고창 -2.9℃
  • 구름많음제주 4.4℃
  • 흐림강화 -9.5℃
  • 맑음보은 -5.2℃
  • 구름많음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0.7℃
  • 흐림경주시 1.9℃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JP모건 다이먼 "관세, 국가안보 도움땐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관세 부정적" 기존 입장서 물러서…"사용방법에 따라 경제적 무기 될 수 있어"
"미 증시 고평가" 경고…재정적자·인플레·지정학 위험 우려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며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다이먼 CEO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해 "약간의 인플레이션이 있더라도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내 말은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는 약간의 인플레이션에 우선한다"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관세는 경제적 정책 도구일 뿐"이라며 "관세는 어떻게, 왜 사용하느냐 등에 따라 경제적 무기가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도 있고,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데 관세가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도 인정했다.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교역 상대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주류 경제학계는 물론 다수 월가 전문가들도 공감하는 일관된 견해다.

 

다이먼 CEO 역시 지난 몇 년간 관세 부과 정책이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며 관세에 대해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다이먼 CEO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달라진 월가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우려와 달리 취임 직후 신규 관세 정책을 실행하진 않았지만, 2월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각서를 통해 기존 무역협정을 포함한 통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한편 다이먼 CEO는 이날 미국 증시의 고평가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자산 가격이 어떤 척도에 견줘보더라도 다소 부풀려져 있다"면서 특히 미국 증시가 역사적 기준으로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증시와 함께 채권시장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에 부담을 주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들의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 우크라이나, 중동, 중국 등 지정학적 위험을 꼽았다.

 

앞서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도 지난 6일 공개연설에서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미국 주식의 평가가치(밸류베이션)가 높고 회사채의 위험 프리미엄이 낮은 수준에 있다며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