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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트럼프, 1주일간 행정명령 300개 이상…승리 쌓여가"

"삼성·LG, 멕시코 공장 미국 이전 검토중" 韓언론 기사 링크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주일 간 300개가 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승리가 계속 쌓여간다'는 제목으로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일간의 성과 보도자료에서 "현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1주일이었으며, 지난 4년간의 재앙을 뒤로하고 강력하고 신속함에 방점이 찍힌 행동으로 방향을 바로잡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단 1주일 만에 300개가 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1조 달러(약 1천437조5천억원)가 넘는 투자를 확보했으며, 불법 국경 횡단 건수가 급감하는 것을 감독하고, 강간범과 범죄조직원, 테러 용의자인 불법 이민 범죄자를 추방하며 정부에 상식을 회복시켰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단 1주일 만에 대부분의 대통령이 임기 동안 하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면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악관은 국토 안보, 에너지 활성화, 투자 유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등 소주제별로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성과와 해당 성과 관련한 언론 보도 내용을 나열했다.

 

특히 투자 유치 분야에서 민간 부문 인공지능(AI) 투자를 끌어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4년간 미국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면서 한국 대기업인 삼성과 LG가 "멕시코의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삼성·LG 관련 언급에 링크를 연결했는데, 이를 클릭하면 한국 언론사의 영문판 홈페이지에 걸린 관련 기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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