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3.2℃
  • 구름조금강릉 9.1℃
  • 박무서울 4.7℃
  • 맑음대전 7.1℃
  • 연무대구 9.7℃
  • 연무울산 10.8℃
  • 구름조금광주 9.3℃
  • 맑음부산 12.5℃
  • 구름많음고창 8.1℃
  • 흐림제주 11.3℃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7.0℃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조금경주시 9.8℃
  • 구름조금거제 11.2℃
기상청 제공

美 여객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충돌 후 추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상황 모니터링 추가 정보 제공 할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의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가 공중에서 미군 헬리콥터와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밝혔다. 

 

CNN 등 미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가 운영하는 여객기가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부딪힌 뒤에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포토맥강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아메리칸항공 측이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여객기와 충돌한 블랙호크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고 미 국방 당국자는 말했다.

 

워싱턴 소방 및 경찰 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해 현재 로널드레이건 공항의 모든 이착륙은 중단된 상태다.

 

추락한 여객기는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AA) 5342편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레이건 공항에서 방금 일어난 끔찍한 사고에 대해 충분히 보고를 받았다”면서 “신이 그들의 영혼을 축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초 (사고) 대응 인력들이 하고 있는 엄청난 일에 감사한다”며 “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로 정보가 나오는 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레빗은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여러 기관들이 사고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방 및 지방 법 집행기관들이 현장에서 협력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