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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진출 등 FTA 지원사업에 올해 4천800억 지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가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 사업에 약 4천8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개 중앙 부처와 21개 유관 기관의 '2025년도 FTA 지원 사업'을 통합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FTA 활용 촉진(9개·97억원), FTA 해외 시장 진출(20개·3천189억원), 산업 경쟁력 강화(9개·1천487억원), 한중 FTA 특화 사업(2개·52억원)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40개 사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총규모는 4천825억원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세계 각국의 수입 규제 심화 등 불확실한 환경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들이 개별 수행하는 지원 사업을 통합 안내해 FTA를 기업들이 보다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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