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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5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총 253건으로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지만, 낙찰률은 42.7%로 전월(47.2%)보다 4.5%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91.8%를 기록해 전월(93.3%)보다 1.5%p 낮아졌다.
이러한 서울 지역의 하락세는 비선호 지역의 낙찰가율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으로 송파구 잠실동 일대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양극화를 부추겼다.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는 8.9명으로 전월(7.0명)보다 1.9명 증가했다.
경기 지역은 경매 진행건수가 753건으로 전월(528건) 대비 43% 급증하며 활기를 띠었다. 낙찰률은 51.8%로 전월(45.6%)보다 6.2%p 상승해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안성시 중리동의 한 건설사가 보유한 저렴한 임대주택이 대거 낙찰되며 전체 평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낙찰가율은 86.1%로 전월(86.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인천 지역은 경매 진행건수가 225건으로 전월 대비 7% 감소했다. 낙찰률도 33.3%로 전월(36.6%)보다 낮아졌으며, 송도동 아파트의 낙찰률 급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방 광역시는 부산(78.5%)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는 전월 대비 6.0%p 상승한 81.5%로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대전과 울산도 각각 5.8%p, 5.5%p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방 도 단위 지역에서는 강원 지역이 82.5%로 전월 대비 가장 큰 하락폭(4.5%p)을 보였고, 충남(4.0%p 상승), 경북(3.9%p 상승)은 반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92.5%의 높은 낙찰가율로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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