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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송파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 사업비 2천595억원…인근 대림가락아파트와 한 단지처럼 재건축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23일 삼성물산은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이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시공사 최종 선정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대 2만81㎡ 부지에 507가구를 지하 3층∼지상 33층 6개 동으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천595억원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도보로 300미터 거리이며, 인근에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이 있다.

 

한양3차는 바로 옆에 있는 대림가락아파트와 연계해 재건축된다.

 

삼성물산은 대림가락과 한양3차 재건축 사업을 각각 진행하면서도 한 단지처럼 운영하는 통합 재건축 모델을 제시했으며, 지난달 대림가락 재건축 시공사로 먼저 선정됐다.

 

두 개 단지를 합치면 총 1천374가구다.

 

단지 경계를 없애 조경과 커뮤니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단지명도 '래미안 비아채(가칭)'으로 함께 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되고 있으며, 주거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조합에서 제시한 991평보다 시설을 20% 넓힌 1천118평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중층에는 스터디 라운지와 독서실, 그룹 스터디룸, 세미나실을 두고 아래층에는 피트니스 시설, 카페, 미팅룸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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