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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우리은행, 지역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업무 협약

지역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 발굴·성장 지원 추진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특허청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김완기 특허청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과 '지역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특허청이 시중은행과 손잡고 지역 지식재산 금융 지원에 나선 첫 사례로,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의 IP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특허청과 우리은행은 기대한다.

 

특허청은 혁신 중소기업 등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IP 금융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IP 담보대출 규모는 2조1천500억원으로 2019년 7천억원보다 3.1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대출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자금 지원 불균형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해 우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도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IP를 사업화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을 위한 IP 금융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앞으로 특허청은 지역지식재산센터(RIPC)를 통해 지식재산경영 인증기업 등 지역 우수 지식재산(IP) 보유 기업을 발굴하고, 우리은행은 지역 거점 채널인 BIZ(비즈) 프라임센터를 통해 지역 우수 IP 보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IP 담보대출과 맞춤형 금융지원, 금융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특허청은 우리은행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면서 지역 IP 금융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IP를 지역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지원과 컨설팅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강소기업에 IP 금융은 중요한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명품특허를 보유한 지역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산업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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