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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앞세워 日 헬스케어 시장 공략 본격화

현지 법인 ‘KHC Japan’ 설립 후 이진호 전 제이팩스 대표 법인장 선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일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16일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법인 ‘KHC Japan’ 설립과 법인장 선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본 계약과 파트너십 체결도 빠르면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의 ‘KHC Japan’ 초대 법인장으로는 이진호 전(前) 제이팩스 대표가 선임됐다. 카카오헬스케어에 따르면 이진호 법인장은 일본 와세다대학교 상학부 졸업 후 효성, 사이버드코리아, 글로벌택스프리 등에서 약 30년간 일본 B2C 사업과 IT 관련 사업 추진 이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이와함께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지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비롯한 영업·마케팅, 기획, 개발 분야 인재 채용도 시작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일본, 중동,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해 왔는데 이중 첫 진출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며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일본 내 당뇨병 환자는 국내의 2배 수준인 약 1100만 명, 당뇨병 전단계는 약 20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를 종합 분석한 결과 혁신적 바이오센서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져 시장성 충분하다고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우선 작년 2월 출시한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당뇨 인구를 대상으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어 버전 ‘파스타’는 8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9월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병원, 검진센터, 지방자치단체 등을 고객으로 확대하고 이달 초 파스타에 신규 출시한 체중관리 서비스 ‘피노어트’를 통해 일본 다이어트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 시장에 맞는 건강 콘텐츠를 개발과 함께 음식 데이터베이스 및 AI 서비스를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걸음인 만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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