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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신임 대표 및 총괄사장에 추형욱·장용호 각각 선임

기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건강상 이유 등으로 대표이사직 사임
이번 인사 통해 그간 추진한 리밸런싱 및 조직안정화 등 빠르게 추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추형욱 신임 대표·장용호 신임 총괄사장 체제로 전환해 리밸런싱을 가속화한다.

 

28일 지주사 SK는 이사회를 열고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그룹측은 “이번 인사는 그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실행해온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건강상 이유 등으로 대표이사직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함에 따라 이뤄졌다”며 “박상규 사장이 수행해왔던 리밸런싱 등의 업무, 보다 빠른 조직 안정화, 사업전략 실행 등을 추형욱 신임 대표와 장용호 신임 총괄사장이 상호간 협업 하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용호 신임 총괄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지난 198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격인 유공에 입사했다. 이어 2015년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 2018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2020년 SK실트론 대표이사, 2023년말 SK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장용호 신임 총괄사장은 SK그룹 내에서 반도체 소재 분야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실적 향상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의 대표이사 재직 당시 반도체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형욱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인하대학교 경제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02년 삼성전기 경영기획실 입사 후 2006년 SK E&S로 이직해 가스&파워 사업전략을 담당했다.

 

이후 2010년 SK 사업지원부문 및 LNG TF 팀장, 2013년 SK 재무실, 2014년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부문 에너지담당, 2018년 SK 포트폴리오4실장, 2020년 SK 투자1센터장 및 SK E&S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거쳤다.

 

2021년에는 SK E&S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2022년 SK E&S가 단독 대표이사로 전환됨에 따라 에너지 신사업과 수소 생태계 구축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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