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대통령선거의 전국 투표율이 6월 3일 오후 2시 기준 65.%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구로1동 주민들이 경로당과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928775262_9d1112.jpg)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전국 투표율이 6월 3일 오후 2시 기준 65.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대선 동시간대 기준 최고치로, 2022년 제20대 대선(64.8%)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2909만747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 수치에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투표율 34.74%)에 참여한 1542만3607명을 비롯해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결과도 포함된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두드러진다. 전남이 7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주(74%), 전북(73.8%), 세종(70%)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본투표일 투표율은 다소 낮았으나, 사전투표가 크게 기여하면서 전체 투표율이 높아졌다.
반면 부산은 62.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대구·제주(63.3%), 충남(63.4%) 등도 평균을 밑돌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4.9%, 경기 65.3%, 인천 63.7%로 전국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대선 투표는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마감 시간 전까지 줄을 서고 대기 번호표를 받은 유권자는 이후에도 투표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오후 8시 10분께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오후 8시 30~4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선자 윤곽은 자정을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대선 투표율은 2017년 77.2%(19대), 2022년 77.1%(20대)였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참여 열기가 고조되면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벽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