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3/shp_1748843171.jpg)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방송3사(KBS·MBC·SBS)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밤 이 후보의 우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3일 밤 11시 20분 기준 개표율 32.3% 상황에서 이 후보는 48.43%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3.29%로 뒤를 이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24%에 그쳤다. 같은 시각 방송3사는 일제히 이 후보의 사실상 당선을 예측했다.
앞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1.7%의 과반 득표가 예측됐으며, 김 후보는 39.3%에 그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p였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앞서며 사실상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49.3%), 경기(55.8%), 인천(53.6%)은 물론, 전통적 텃밭인 광주(81.7%), 전남(80.8%), 전북(79.6%) 등 호남 전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울산(46.5%), 강원(48.8%) 등지에서도 김 후보를 앞섰고,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평가되는 대전(51.8%), 충청권(51%대 전후)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제주에서는 57.9%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5%), 경북(64.0%) 등 보수 핵심 지역에서만 우위를 점했으며, 부산·경남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 후보의 우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를 둘러싼 여권의 정국 대응 실패가 민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비상계엄 세력과 단절하지 않은 정치세력에 대한 회초리”로 유권자 의지가 표출됐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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