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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AI·바이오 스타트업,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VC 투자유치 타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산하 벤처캐피털(VC)과 한국 스타트업 간 투자 상담회를 열고, 중동 자본 유치와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25일 코트라는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전날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산하 벤처캐피털(VC) 와에드 벤처스를 초청해 '스타트업 매칭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와에드 벤처스를 통해 지난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코트라와 신보가 선발한 AI, 바이오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 10곳이 참여해 와에드 벤처스와 1:1 투자 상담 및 기업설명(IR) 피칭을 진행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술 스타트업이 성장 자본을 유치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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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