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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트럼프 갈등' 심화에 테슬라 주가 5.3% 하락

시총 1조달러 붕괴…엔비디아·메타도 각각 2%대 내려

지난해 11월 만난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
▲ 지난해 11월 만난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4% 내린 30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6일(295.14달러) 이후 약 한 달 만에 300달러선 붕괴 위협을 받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달러 밑으로 떨어져 9천686억달러 수준이 됐다.

 

전날 머스크는 친환경 지원 정책 폐지와 대규모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 통과되면 그 바로 다음 날 '아메리카당'이 창당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루스소셜에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머스크)을 맡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부효율부는 일론을 잡아먹어야 할지 모르는 괴물"이라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과의 정부 계약 해지를 비롯해 그간 지급한 보조금 등의 타당성에 대한 조사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

 

머스크는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선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고,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했지만, 130일간의 특별공무원직을 마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법안에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도발한 이 '전쟁'은 지난달 중순 머스크의 사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으로 일단락된 뒤 한동안 소강 상태을 보였으나, 머스크가 지난달 28일 상원 통과를 앞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다시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재점화됐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종목들도 다수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97%, 메타가 2.56%, 브로드컴이 3.96% 각각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1.08%↓)와 알파벳(0.27%↓)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애플(1.29%↑)과 아마존(0.49%↑)은 상승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일부 종목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일본산 수입품에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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