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국내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소각금액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자기주식 소각금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자기주식 소각 금액은 15조5000억원으로 작년 전체 자기주식 소각금액 13조9000억원을 초과했다.
또 지난 2024년 18조8000억원 규모였던 자기주식 매입금액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상장기업들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결정한 현금배당 금액은 총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조2000억원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된 것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밸류업 공시 시행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작년 5월 밸류업 공시 시행 이후 올 6월까지 총 156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예고 포함)을 공시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0개사가, 코스닥은 36개사가 각각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새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 친화 정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 6월 25일 기준 1243.15p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주주환원,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 기업가치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1~6월 기준) 30.5% 상승했고 코스피지수(28.0%)) 대비 2.5%p 초과 수익을 시현했다.
아울러 지난 6월말 기준 밸류업 ETF의 순자산 총액은 7051억원으로 작년 11월 4일 최초 설정시 4961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 집중됐다.
한편 밸류업 공시기업 156개사의 올해 6월말 기준 주가(보통주 기준)는 연초 대비 평균 30.9% 상승해 코스피 지수 수익률(28.0%)을 2.9%p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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