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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경진대회 개최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기법 등 공유의 장 마련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4일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사례 공유·확산을 위한 ‘2015 FTA 원산지검증 정보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원산지검증 수행과정에서 창출·발굴한 ▲정보분석 사례 ▲수입검증 사례 ▲수출검증 사례 분야에서 출품한 총 39편의 사례 중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엄선된 총 10편의 사례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품목분류 오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분석을 통해 원산지결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차량용 룸미러 부적정 수입업체를 적발해 70억원을 추징한 서울세관 김송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또한 ‘우수상’에는 FTA 발효로 수입이 급증한 와인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품목분류 오류업체를 적발한 평택세관 유종숙 관세행정관 등 3명이 선정됐다.

아울러 다국적기업의 거래형태 분석을 통한 원산지 부정 특혜업체를 적발한 부산세관 김한수 관세행정관 등 6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보분석 경진대회를 통해 원산지검증 분석기법을 공유하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FTA에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불법·부정 무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수출물품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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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