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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카타르에 선진 관세행정 기법 전수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9일 선진 관세행정 견학 차 방문한 카타르 관세위원회 대표단을 맞이해 전자통관시스템(UNI PASS) 등 선진 관세행정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세관은 카타르 대표단에게 인천항 수출입화물 통관시스템을 비롯해, 컨테이너 선별·사전분석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대표단은 보세창고를 방문, 보세화물 관리에 대해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두삼 세관장은 “이번 카타르 대표단의 인천세관 방문을 통해 양국간 우호증진의 좋은 계기가 되고, 2022년 월드컵 개최 등 큰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카타르 현지 통관시스템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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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