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1℃
  • 맑음강릉 3.7℃
  • 구름많음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3.1℃
  • 구름많음울산 2.4℃
  • 흐림광주 2.2℃
  • 흐림부산 4.4℃
  • 흐림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3.0℃
  • 구름많음보은 -3.1℃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0.4℃
  • 구름많음경주시 2.9℃
  • 흐림거제 2.5℃
기상청 제공

RCEP에 칠레 등 4개국 가입 추진…"모든 국가 가입 지지"

EU "태국·말레이·필리핀과 내년까지 FTA 체결 기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도 가입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대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칠레·홍콩·방글라데시·스리랑카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RCEP 회원국 관리들이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RCEP 회원국들은 RCEP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새로운 가입 신청 국가를 받아들이는 데 거의 이의가 없으며 이들 4개국의 가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댜 로로 에스티 위댜 푸트리 인도네시아 통상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RCEP에 가입할 뜻이 있는 모든 국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은 내달 RCEP 회원국 정상들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만날 때 회원국 신규 가입 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RCEP 회원국은 현재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 아세안 10개국 등 총 15개국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내년까지 FTA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이 밝혔다.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세안 경제장관들과 회의에 참석한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 협상에서 매우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세안의 내 파트너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EU는 인도네시아와 9년간의 협상 끝에 FTA의 한 형태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투자보호협정(I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유럽산 상품 98.5%, EU로 수출되는 인도네시아산 상품의 90%에 대한 관세가 사라진다.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에서 EU와 FTA를 세 번째로 맺은 국가가 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