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증가율이 1.9%로 작년 4.6%보다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 1.4%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시간) 연합뉴스와 AFP 통신에 따르면 WTO는 중동 전쟁이 3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표한 반기 무역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에너지 가격의 지속 상승은 식량 안보, 소비자 및 기업 비용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무역 리스크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WTO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경제·무역 전망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선 상품 무역이 1.9%, 서비스 무역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에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상품 무역 4.6%, 서비스 무역 5.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것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와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각각 2.8%로 작년(2.9%)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WTO는 이같은 시나리오는 무역 정상화를 전제로 한 것으로 기술 상품, 디지털 서비스 무역 증가와 전면적인 무역전쟁 위기의 완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원유·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연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전제다.
이에 따르면 상품 무역 증가율은 1.4%로 0.5%포인트, 서비스 무역 증가율은 4.1%로 0.7%포인트, GDP 성장률은 2.5%로 0.3%포인트 깎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콘조-이웰라 총장은 "WTO 회원국들이 예상 가능한 무역 정책을 유지하고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함으로써 완충 작용을 돕고 전 세계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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