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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대미 투자 관련 "美에 상업적 합리성·실현가능성 강조"

방글라데시 ASEAN 회의기간 그리어 USTR 대표 만나 '관세 협의'
'통화스와프' 체결 관련 "다양한 채널 가동하며 올코트 프레싱"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에 상업적 합리성과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지난 2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회의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등 통상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리어 대표와 현재 한미 협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하고 특히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대미 투자 패키지가)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결국 한미 양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대규모 대미 투자에 따른 외환시장 안전판 확보를 위해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재무 당국이 뉴욕에서 만났고, 통상 당국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면서 현재 올코트 프레싱(전방위적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30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후속 조치에 진전이 있는지 묻자 그는 "큰 틀의 합의 후에 구체화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계속 협의를 해왔다. 그런 측면에서 진전이 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여 본부장은 "SNS 포스트로만 올라왔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안 나온 상태여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세밀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미국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은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10월 1일부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직 한미 관세 협상 관련 세부 내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못한 한국이 자동차에 현재 7월 말 협상에서 약속한 15%가 아닌 25%의 관세를 부과받는 것 처럼 일본·유럽연합(EU) 등과 달리 의약품에서도 100% 관세를 부과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 본부장은 "우리가 7월 말 (관세 협상) 합의할 때 바이오(의약품)도 한국은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아직 협상 과정에 있다. 최선을 다해서 양국 간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노력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한미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 본부장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시한에 쫓겨 내용을 희생한다거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합의한다거나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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