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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iM뱅크, 1천100억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지속 경영 실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iM뱅크는 10일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 1천1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채권은 민간자본 참여 유도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목적으로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토양정화시설 등 관련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iM뱅크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K-Taxonomy) 등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녹색채권 관리체계를 사전에 수립했다. 또 외부 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의 적합성 검토를 거쳐 녹색채권의 적격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높였다.

 

iM뱅크는 녹색채권 뿐 아니라 다양한 ESG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저탄소 사회로 전환을 위한 금융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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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