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그리어 美무역대표 "中수출통제 용납 불가…트럼프, 대화의사 있어"

"수출통제 사전통보 없었다…통화 요청했으나 中이 미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갈등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대변인 명의 성명에 대해 "분명히 중국도 자기들이 용인 가능한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중국이 대화 채널을 통해 관련 국가에 희토류 수출통제를 사전 통보했다고 밝히는 등 자신들 조치를 정당화하면서 미국의 100% 추가 관세 등 맞대응 조치에 대해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으며 공개 자료를 통해 파악하자마자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신속하게 중국에 연락했으나 중국이 (통화를)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의 이번 권력 행사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난 며칠간 모두에게 매우 분명해진 것 같다. 중국의 메시지(상무부 대변인 성명) 일부는 중국도 이게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이해한다는 징후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에 대해 "(상대가)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대통령은, 잘 알려진 대로 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중국과 실무급에서 접촉했으니 지켜보겠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전 세계의 기술 수출에 통제력을 행사하겠다는 이 새 프로그램(수출통제)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대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폭넓은 관세를 자제했는데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니 분명한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상호 관세 인하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 등을 조건으로 무역 합의를 타결한 뒤 '휴전' 상태로 후속 협상을 이어왔지만,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하는 등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이 미국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미국 농가가 입는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 이외의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