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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사모대출 부문 자회사, 수천억원대 사모대출 사기피해 소송

사모대출 투자사 HPS, 인도계 사업가에 6천억원대 피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사모대출 부문 자회사가 다른 차주들과 함께 수천억원대 규모의 사기대출 피해와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블랙록의 자회사인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이하 HPS) 등은 통신서비스 업체 소유주 밴킴 브람바트가 담보물을 속여 대출받았다며 그를 상대로 지난 8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HPS는 사모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투자회사로, 블랙록이 지난 6월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운용자산 규모는 1천790억 달러(256조원)에 달한다.

 

HPS는 2020년 9월 인도계 사업가인 브람바트가 소유한 회사에 대출을 시작했고 2024년 8월엔 대출 규모를 4억3천만 달러(약 6천100억원)로 늘렸다. 이 대출에는 프랑스 은행인 BNP파리바가 상당한 자금을 제공했다고 WSJ은 전했다.

 

브람바트의 사기 의혹 행각은 HPS가 회계법인을 고용해 자산 건전성 검증 작업을 수행하던 중 브람바트 소유회사 측이 거래처라고 밝힌 이메일 도메인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감지되면서 드러났다.

 

HPS 등은 소송 소장에서 "브람바트는 종이에만 존재하는 정교한 회계장부를 만들었다"며 그가 담보로 제공됐어야 할 자산을 인도, 모리셔스 등 해외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브람바트가 소유한 통신서비스 회사들은 지난 8월 파산 신청을 한 상태다.

 

해당 사기 의혹 대출과 관련한 피해액은 1천790억 달러에 달하는 HPS의 운용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HPS 전체 운용펀드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WSJ은 블랙록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HPS의 사기 의혹 피해 소식은 최근 트라이컬러, 퍼스트브랜즈 등의 파산 사태로 사모대출 시장에 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월가의 신용위험 관련 우려를 더할 전망이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부실 대출을 바퀴벌레에 비교하며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해 신용시장 관련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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