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구름조금동두천 -2.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1.6℃
  • 구름조금부산 4.6℃
  • 맑음고창 0.5℃
  • 구름조금제주 5.3℃
  • 구름조금강화 -3.0℃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8℃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美 방송 플랫폼 둘러싼 알력다툼…유튜브TV서 디즈니 채널 중단

양측 계약 결렬…디즈니 "구글이 시장지배력 이용해 경쟁사 배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에서 TV 방송 플랫폼을 둘러싼 주요 기업 간 알력 다툼 속에 최대 인터넷 TV 서비스인 유튜브TV에서 디즈니의 주요 채널이 모두 방송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구글의 유튜브TV는 모든 종류의 동영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플랫폼과 별도로 공식 방송 TV 채널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미국에서 한 달에 기본 82.99달러(약 12만원)의 요금제로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제공된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튜브TV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디즈니 프로그램은 유튜브TV에서 제공되지 않는다"며 "이는 ABC, ESPN 등의 채널 시청이 불가능해지며, 여러분의 라이브러리에서 이들 네트워크의 녹화물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유튜브TV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공정한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우리 회원들에게 불리하고 디즈니의 TV 상품에만 이익이 되는 조건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유튜브TV에서는 디즈니 기본 채널을 비롯해 FX,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20여개 채널이 방송 중단됐다. 특히 ESPN 방송 중단에 따라 미국에서 인기 있는 대학 미식축구 경기와 프로농구(NBA), 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 중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접근권이 제한됐다.

 

디즈니 측은 성명에서 "구글의 유튜브TV는 ESPN과 ABC를 포함한 우리 채널에 공정한 요금을 지급하기를 거부함으로써 가입자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시가총액 3조달러 규모의 구글이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배제하고, 다른 모든 유통사와 성공적으로 협상한 업계 표준 조건을 훼손하고 있다"며 유튜브TV 측을 비난했다.

 

이에 맞서 유튜브TV 측은 디즈니가 서비스 중단 위협을 협상 전술로 활용했으며, 이는 결국 자사 구독자들에게 더 높은 요금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디즈니의 콘텐츠 중단 조치가 결국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 라이브TV와 푸보(Fubo)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튜브TV는 9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의 최대 인터넷 TV 서비스다. 디즈니 소유의 훌루 서비스가 그 뒤를 잇지만, 가입자 수는 유튜브TV의 절반 수준이다.

 

이런 구도 하에서 유튜브TV와 방송사 간의 알력 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NBC유니버설 채널이 유튜브TV에서 중단될 뻔했다가 양측이 임시 연장 후 합의에 도달해 방송 중단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CNBC가 닐슨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유튜브는 시청자 참여도 기준 미국 최대 미디어 유통사로, 지난 7월 전체 TV 시청 시간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모페트네이선스 분석팀은 CNBC에 "유튜브는 올해 안에 매출 기준 최대 미디어 기업이 되어 디즈니를 제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