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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기록관, 8년 만에 새단장…관세청 역사 ‘한눈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지난 2007년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개관한 관세기록관이 8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관세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김낙회 관세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세기록관 새단장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간 관세행정의 발자취를 조명해 온 관세기록관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약 3만 여명의 학생과 관련 단체 등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에 새 단장 한 관세기록관에는 세관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과 최초로 도입된 감시 장비 등이 새로 전시되고, 국제협력 전시관도 추가됐다.

또, 더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기록관 벽체를 산뜻하게 꾸미고, 전시품을 잘 볼 수 있도록 조명을 교체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기록관 새 단장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세관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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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