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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삼성·SK 등 10대 기업 내부거래 금액 전체 대기업 대비 총 65.7% 차지"

LG·롯데·한화 등 총수 존재 10대 기업 내부거래 금액의 경우 전체 대기업 대비 68.7%에 달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총수가 존재하는 상위 10위권 내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 규모가 국내 전체 대기업 내부거래 금액의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부거래 금액이 대기업집단은 상위 5곳은 현대자동차, SK, 삼성, 포스코, HD현대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정보’를 발표했다.

 

총수 있는 집단 중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한화·HD현대·GS·신세계·한진 등 상위 10개 대기업집단은 최근 10년간 평균 13% 내외 수준의 내부거래 비중을 유지하고 있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93조원으로 전체 공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금액 281조원의 68.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HD현대(7.0%p↑), 한화(4.6%p↑)였다. 반면 내부거래 비중이 급감한 대기업집단은 LG(△7.3%p), 롯데(△2.4%p)였다.

 

내부거래 금액 기준 자신들이 보유한 상위 3개 계열사에 내부거래가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SK, HD현대, 한화 순이다. 개별회사 기준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곳은 SK에너지로 2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이어 현대모비스가 22조3000억원 수준의 내부거래 금액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이하 ‘SI’) ▲사업지원 서비스업 ▲건축 기술 ▲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전문 서비스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순이었다.

 

이중 SI 업종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내부거래 비중 60%에서 63%를 기록하면서 1~2위를 차지했다. SI 업종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OK금융그룹, 네이버, 유진, 세아, 애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이 큰 업종은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종합 건설업, ▲SI 업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이다.

 

이 가운데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의 지난 2024년 내부거래 금액은 43조000억원으로, 2020년29조1000억원과 비교해 약 50.5%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에서 내부거래 금액이 큰 대기업집단은 현대자동차, HL, 현대백화점, 한국앤컴퍼니, LG 순이다.

 

공정위측은 “최근 5년간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구간일수록 평균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지속돼왔다”며 “아울러 같은 기간 총수 2세 지분율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였는데 특히 2022년부터는 그 이전과 비교해 총수 2세 지분율이 50% 이상인 구간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뚜렷히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금액이 크다고 해서 부당 내부거래의 소지가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총수 있는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이 10년째 감소하지 않고 있는 점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이 공시집단 전체(92개) 내부거래 금액의 70%에 육박하는 점 ▲상위 10대 집단에 속하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규제대상 평균을 5%p 이상 상회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내부거래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지정된 공시집단(대기업) 92곳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3%, 내부거래 금액은 총 281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1.7%로 상장사 7.4% 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지난 2024년말 기준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대방건설(32.9%), 중앙(28.3%), 포스코(27.5%), BS(25.9%), 쿠팡(25.8%)이다. 이 중 대방건설, 중앙, 포스코는 전년(2023년말 기준)에 이어 올해에도 내부거래 비중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2024년말 기준 내부거래 금액이 큰 대기업집단은 현대자동차(59조9000억원), SK(52조8000억원), 삼성(33조7000억원), 포스코(25조1000억원), HD현대(13조3000억원) 순이다. 이들 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84조8000억원으로 전체 공시집단 내부거래 금액 281조2000억원 중 약 65.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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