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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원, 한·중·일 회계기준제정기구 삼국회의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은 오는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한국, 중국, 일본 회계기준제정기구로 구성된 삼국회의(Three Counties Meeting)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부위원장 Ian Mackintosh와 서정우 위원을 포함한 세 명의 IASB위원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날 한국, 중국, 일본 회계제정기구 위원장을 포함한 세 나라 회계기준 제정기구 대표들이 모여 각 국가들의 IFRS도입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회계 쟁점들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송도사개치부법’을 특별주제로 발표하고, 이후 ▲영향분석 방법과 IFRS 9 사례(한국) ▲오염물질 가격결정방법(Pollutant Pricing Mechanism)(중국) ▲개념체계(Conceptual Framework)(일본) 등을 주제로 각 국가별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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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